혈액진단기, 신제품·신기술로 시장 확대

정부 정책 변경·연구개발 강화로 성장세

△국내 혈액진단기 시장이 신제품·신기술의 등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 혈액진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혈액진단 관련 정부 정책이 최근 변경됨과 동시에 국내 국내외   기업들이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관련 시장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이달초 임신진단테스트기 등 체외진단용의약품이 오는 11월 10일부터 의료기기로 전환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의료기기법 시행규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진단기술이 지속적으로 등장해 관련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중국 최대 의료기기 제조사인 마인드레이(Mindray)도 우리나라 진단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마인드레이 메디칼 코리아는 지난 25일 서울 프리마호텔에서 새롭게 선보일 혈액분석기 BC-5000과 혈액분석 자동화 시스템 CAL8000 설명회를 개최했다.

BC-5000은 컴팩트한 사이즈에 내장형 터치 스크린을 장착해 별도의 컴퓨터가 필요없다.

또 5-diff 장비로서 2가지 시약만을 사용해도 3-diff 장비와 거의 비슷한 테스트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아울러 레이저법, 염색법, 3D 측정방법으로 정확한 결과 도출할 수 있다.

혈액분석 자동화 시스템 CAL8000은 최대 4대의 high-end 혈액분석기 BC-6000과 2대의 slide maker & stain을 연결해 시간당 500 tests/hour, 240 slide/hour의 처리속도를 갖춰 검사의 효율성은 물론 신속 정확한 검사결과를 출력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Anson 대표는 "마인드레이 메디칼 코리아는 진단검사 전 부서 영역이 통합된 완벽한 솔루션 뿐만 아니라 뛰어난 교육프로그램과 완벽한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다.

미코바이오메드는 최근 대사성 증후군 및 성인병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개인 휴대용 진단기 'Veri-Q Multi(베리큐 멀티)' 대해 올인원 제품으로는 국내 최초로 국내 판매를 위한 인허가 승인을 받았다.

이 제품은 누구나 장소 제한 없이 손가락 채혈(모세혈)을 통해 3분 이내에 주요 대사성 증후군 인자를 측정할 수 있으며, 스스로 몸 상태를 관리할 수 있는 지표를 제시해 주는 올인원(All-in-one) 제품이다.

국내 생명공학회사인 에이티젠(대표 박상우)은 간단한 혈액검사를 통해 암진단이 가능한 'NK 뷰 키트(NK Vue Kit)'를 개발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로 인정 받았다.

복지부 고시에 따르면 이 기술은 위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환자의 세포면역활성도를 측정함으로써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경과를 모니터링하는 데 안전하고 유효한 검사로 지정됐다.

이는 기존 컴퓨터단층촬영(CT) 등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한 검사법보다 비용이 저렴하고 소량의 혈액(1㎖)만으로 24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박 대표는 "이번 검사로 혈액검사로 쉽게 암 진단이 가능하게 됐고 일반인도 암이 쉽게 발생하지 않는 건강한 몸을 만드는 데 이 키트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